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수위와 대응 방법 총정리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Deepfake)’ 영상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인이나 지인의 얼굴을 성적인 영상에 합성하는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오늘은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제작·유포 행위가 어떻게 처벌되는지,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및 대응방법

1. ‘딥페이크 성범죄’란 무엇인가요?

딥페이크 성범죄는 법적으로 ‘허위 영상물’을 이용한 범죄에 해당합니다. 우리 법은 허위 영상물을 “사람의 얼굴·신체 또는 음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영상물 또는 음성물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합성 또는 가공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

즉, 당사자의 동의 없이 얼굴이나 신체를 다른 영상과 합성하여 성적인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모든 영상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및 대응방법

2. 딥페이크 성범죄, 강력하게 처벌됩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성범죄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법률도 이에 맞춰 처벌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가. 제작·편집·합성만 해도 처벌 대상

피해자의 동의 없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을 만들기만 해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 제1항)

나. 유포·판매·임대 행위

만들어진 딥페이크 영상물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유포하거나 판매한 경우에도 제작과 동일하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 제2항)

만약 영리 목적, 즉 돈을 벌기 위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유포했다면 처벌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가중됩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 제3항)

다. 소지·구입·시청 행위 (2024년 10월 16일 시행)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에 대한 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이를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사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는 규정이 신설되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 제4항) 이제는 ‘보기만 하는 것’도 명백한 범죄입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및 대응방법

3. 실제 처벌 사례는?

법원은 딥페이크 성범죄를 엄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및 대응방법

4.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이렇게 대응하세요.

만약 딥페이크 영상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단계: 증거 확보
    피해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영상물, 게시글의 URL 주소, 게시자 정보(아이디, 닉네임 등), 게시 일시 등을 화면 캡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하여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 2단계: 삭제 및 차단 요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KCSC)나 해당 영상물이 유포된 플랫폼(SNS, 웹사이트 등)에 즉시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해야 합니다.
  • 3단계: 형사 고소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여 가해자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정식 고소할 수 있습니다.
  • 4단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형사 절차와는 별개로, 가해자의 불법행위로 인해 입은 정신적 고통 등에 대해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및 대응방법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을 보기만 해도 처벌받나요?
A. 네, 그렇습니다. 2024년 10월 16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허위 영상물임을 알면서 소지, 구입, 저장, 시청하는 행위만으로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의2 제4항)

Q2. 장난으로 만든 패러디 영상도 처벌 대상이 되나요?
A. 처벌의 핵심 기준은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형태’인지 여부입니다.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 성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제작 의도와 상관없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Q3. 해외 사이트에 유포된 영상도 삭제할 수 있나요?
A.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해외 사업자에게 삭제 협조를 요청할 수 있으며,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가해자를 추적할 수도 있습니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Q4.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데 고소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가해자의 신원을 알지 못하더라도 게시글의 아이디, IP 주소 등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면 수사기관이 통신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가해자를 추적하게 됩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호기심이나 장난으로라도 관련 영상물을 제작, 유포, 시청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만약 피해를 입으셨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즉시 증거를 확보하여 법적 대응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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